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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전기차 실제 주행거리 짧다

전기차가 모델에 따라 업체들이 홍보하는 EPA 주행거리(이하 EPA)와 실제 주행거리 간에 큰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컨수머리포트가 5일 공개한 시판 전기차 고속도로 실제 주행 테스트 보고서에 따르면 14개 브랜드 22개 모델 가운데 10개 모델이 EPA보다 최대 50마일까지 짧은 것으로 밝혀졌다.   EPA 인증은 연방환경보호청이 표준 기준에 따라 1회 완전 충전으로 전기차가 주행할 수 있는 최대 거리를 시내, 고속도로 등으로 구분해 측정한 거리다.     컨수머리포트는 오도미터가 2000~1만5000마일 사이인 차량을 대상으로 절약(ECO) 모드에 크루즈컨트롤을 가동해 고속도로에서 70마일 정속 주행으로 테스트했다. 또한 낮은 기온이나 히터 작동 시 전기차 주행거리가 25~50%까지 단축될 수 있기 때문에 기온이 화씨 70~90도인 맑은 날씨에 테스트를 진행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포드의 F-150 라이트닝 전기 픽업트럭이 주행 테스트 결과 320마일인 EPA보다 50마일 짧은 270마일에 불과했으며 루시드 에어도 EPA보다 40마일 모자란 344마일에 그쳤다. 〈표 참조〉   1회 충전으로 405마일을 주행하는 것으로 홍보된 테슬라의 모델 S 롱레인지 역시 366마일로 39마일 짧게 나왔다.   이 밖에 렉서스 RZ 450e, 아우디 Q4 50 E-Tron, 스바루 솔테라 등이 EPA보다 12~18마일 모자랐다.   한국차 6개 모델의 경우는 측정치 결과가 엇갈렸다. 제네시스 GV70 EV와 기아 니로 EV가 EPA보다 각각 16마일, 14마일 짧게 나왔으며 현대차 아이오닉 6도 EPA보다 5마일이 부족했다.     반면 현대 아이오닉 5는 EPA보다 11마일 더 주행했으며 제네시스 GV60과 기아 EV6도 각각 3마일을 더 달린 것으로 측정됐다.     유럽 브랜드 전기차들은 실제 주행 거리가 아우디를 제외하고 대부분 EPA를 초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메르세데스-벤츠는 EQE 350 4매틱이 EPA보다 72마일 더 주행한 것을 비롯해 나머지 3개 모델도 EPA보다 29~40마일 상회했다.   BMW도 i4 M50과 iX xDrive50이 EPA보다 각각 47마일, 46마일을 더 주행했으며 복스왜건의ID.4 프로 S 역시 13마일 더 길게 나왔다.   미국차 가운데는 포드의 머스탱 마크-E 프리미엄과 리비안의 R1T이 EPA보다 29마일, 20마일 더 주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컨수머리포트 테스트 센터의 제이크 피셔 선임 디렉터는 “전기차가 본인에게 적합한지 결정하는데 실제 주행 비교 테스트가 중요하기 때문에 이번 조사에 나섰다”면서 “주행 잔여 거리가 0으로 표시돼도 차가 멈출 때까지 운전을 계속했다. 대부분 0가 표시된 직후 정지했지만, BMWiX와 같은 일부 모델은 최대 30마일을 추가로 달릴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EPA는 가격, 충전 속도와 함께 소비자들이 전기차를 선택하는데 가장 우선시하는 구매 포인트 중 하나로 간주되고 있어 이번 조사 보고서가 전기차업계는 물론 소비자들에게도 이슈가 될 전망이다. 박낙희 기자 [email protected]주행거리 전기차 전기차 주행거리 주행 테스트 EPA 컨수머리포트 충전 EV Auto News

2023-12-06

더위 먹은 전기차, 주행거리 31% 급감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고온이 전기차 주행거리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운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전기차배터리 정보업체 리커런트가 최근 7500대의 전기차 배터리 모니터를 분석해 공개한 ‘전기차 여름 생존법’ 보고서에 따르면 충전 후 주행 가능한 최대 거리가 에어컨 사용 시 온도에 따라 최대 3분의 1까지 감소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고서에 따르면 화씨 80도에서 2.8%, 90도에서 5%가량 줄어든 주행거리가 100도에서는 전기차 모델에 따라 최대 31%까지 급감한 것으로 평가됐다.     90도를 기준으로 차종별 주행거리 감소를 살펴보면 셰볼레 볼트 EV가 9%의 손실을 기록했으며 현대 코나는 5%가 감소할 것으로 추정됐다.     포드 머스탱 마하-E와 F-150 라이트닝은 각각 1% 감소에 그칠 것으로 예측됐지만 닛산 리프는 22%의 감소를 보일 것으로 분석됐다.   전국자동차협회(AAA)의 조사에서도 95도에서 에어컨 사용 시 전기차 주행거리가 평균 17%까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차의 배터리는 평균적으로 70도 전후일 때 최대 성능을 내는데 고온에서는 충전 속도도 느려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에나파크에서 LA한인타운으로 통근하고 있는 회사원 C씨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타고 있는데 70도 전후에서는 순수 전기 주행거리가 업체가 발표한 25마일을 넘어 27~28마일까지도 나오지만 100도가 넘어가게 되면 21~22마일까지 급감해 처음엔 배터리 불량인 줄 알았을 정도”라고 말했다.   보고서는 전기차의 경우 여름철 에어컨 사용이 겨울철 히터를 사용하는 것보다는 주행거리 감소에 영향이 적다면서 폭염 중에는 충전 중에 에어컨을 작동시켜 실내 온도를 내린 후 출발하거나 그늘에 주차하는 것이 주행거리를 최대한 확보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한편, 전기차는 내장 배터리가 낮은 온도에서 효율이 떨어지고 난방에 배터리를 사용하기 때문에 겨울철 최대 주행거리가 모델에 따라 3%에서 30%까지 줄어든 것으로 측정됐다.   영하의 온도에서 셰볼레 볼트 EV는 32%의 감소가 예측됐으며 복스왜건ID.4, 포드 머스탱 마하-E 등도 각각 30%의 감소가 확인됐다.   현대차 코나와 닛산 리프는 감소율 각각 19%, 21%를 기록했으며 테슬라의 4개 모델 역시 15~19% 감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글·사진=박낙희 기자 [email protected]주행거리 전기차 전기차 주행거리 주행거리 감소 배터리 EV Auto News

2023-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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